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단짝이자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97)가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에 대한 중국 당국의 통제를 “옳은 일”이라고 29일(현지시간) 평가했다고 CNBC 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멍거는 이날 미 경제매체 CNBC를 통해 방송된 ‘버핏과 멍거: 부의 지혜’라는 프로그램에서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이 이끌어온 앤트그룹에 대한 중국 정부의 구조개편 강요는 “투기를 막기 위한 선제적인 개입”이라면서 이처럼 평가했다.

멍거는 “나는 중국의 모든 시스템을 원하지는 않지만 미국에서도 중국의 금융적인 상품권현금화 부분을 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소액대출과 결제 등 사업을 하는 앤트그룹에 대해 금융안정을 위해 규제가 필요하다면서 구조 개편을 강요했다.

그러나 단순한 구조 개편 차원보다 마윈이 중국 당국에 미운털이 박혔기 때문에 압박을 하는 것이라는 게 그동안 서방 언론의 일반적인 해석이었다.

앞서 마윈이 지난해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금융서밋에서 중국 금융당국을 강하게 비판한 뒤 앤트그룹의 상장이 전격 취소됐으며 그 뒤 금융 지주회사 전환 등 방안이 논의돼왔다.

멍거는 “중국은 6주 동안 나라를 봉쇄했고 그것은 옳은 일로 판명됐다”면서 중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버핏(90)은 코로나19의 경제 충격이 극도로 불균형해 대부분의 대기업은 괜찮지만 수십만 또는 수백만의 영세업체는 끔찍한 방식으로 피해를 봤다면서 “예측이 어렵다는 점에서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버핏은 이번 코로나19 상황을 통해 배운 가장 큰 교훈은 비상 상황에 대한 세계의 준비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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